q. 고혈압을 진단받긴 했지만 약 먹기가 꺼려져요.

a. 고혈압약은 평생 먹어야 한다는 등 부담감 때문에 약물치료에 대한 거부반응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고혈압 초기 진단 후 꾸준한 약물치료와 생활요법을 병행하여 일정 기간 혈압이 잘 조절된다면 고혈압약을 중단하거나 줄일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 시기를 지연시키거나 약물처방을 제대로 따르지 않으면 고혈압약의 종류와 개수는 더 증가하고 혈압조절이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혈압약 먹기를 주저한다는 것은 건강한 여생을 즐기는 것도 주저하는 것과 같습니다.



q. 혈압약은 어떻게 먹어야 하나요?

a. 혈압약은 처방 받은 대로 꾸준히 규칙적인 시간에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1기 고혈압이라면서 약은 처방해주지 않던데, 괜찮을까요?

a. 1기 고혈압이면서 기타 건강문제에 이상이 없는 경우에는 우선 3개월간의 생활습관 개선 후 목표 혈압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에 약물치료를 시작하게 됩니다. 고혈압 진단 후 3개월간의 생활요법은 평생건강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므로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건강관리’에 최대한 집중해야 합니다. 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는 것은 뇌출혈, 뇌경색, 협심증, 심장마비, 신부전, 시력소실 등 무수히 많은 중증 질환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꼭 명심해야 합니다. 참고로 1기 고혈압이면서 기타 건강문제가 동반되거나 2기 고혈압을 진단받은 경우에는 처음부터 약물치료를 시작하게 되며, 1년 이상 정상혈압을 유지하는 1기 고혈압인 경우 투약을 중지할 수도 있습니다.

q. 혈압약을 먹어도 효과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a. 혈압약을 먹는다고 해서 혈압이 바로 떨어지면 오히려 발작 등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혈압강하제는 최소 5~6시간에 걸쳐 효과가 나타나며, 길게는 1~2주간 지속 복용해야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기도 합니다.

q. 집에서 혈압을 재보니 정상이라 고혈압약을 끊었어요.

a.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의 하나가 고혈압약을 임의로 중단하는 것입니다. 의사의 진단 없이 혈압약을 중단하면 혈압이 더 올라가는 반동효과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가정에서의 혈압측정 기준은 병원보다 5mmhg 정도 낮은 135/85mmhg 미만으로 차이가 있고, 고혈압과 연관된 표적 장기(뇌, 심장, 신장, 혈관, 망막 등) 손상 등 다양한 합병증 여부도 체크되어야 하므로 약물치료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q. 혈압약 부작용은 없나요?

a. 모든 약은 부작용 위험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혈압약은 그 종류별로 소변증가, 쇠약감, 남성 성생활 문제, 관절부위 통풍 장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나 대부분 심하지 않으며, 임상적으로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혈압약을 복용하면서 어떤 부작용을 경험하는 경우 약을 먹은 시간과 증상이 나타난 상황 등을 구체적으로 기록한 것을 의사에게 전달하여 개선방안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www.hidoc.co.kr)